일기를 쓰는 것..


 시간은 강물처럼 흘러가기 마련이다. 지난 시간, 감정, 사건들은 흘러가면 잊혀지고 만다. 국가적인 큰 사건들도 그러한데.. 개인사쯤이야.. 

나의 지난 시간들은 어떤 가치를 부여할 수도 없는, 지극히 작은 개인사지만 나에게만은 의미가 크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내 존재, 자취에 대한 갈증이 생긴다.

 내가 살아온 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은 일기 뿐인 것 같다. 작년 여름부터 중단한 이글루스.. 올해는 열심히 다시 기록해야겠다.

by 한나 | 2011/07/16 10:33 | 트랙백 | 덧글(0)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1.

by 한나 | 2011/01/24 12:00 | 트랙백 | 덧글(0)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


 항상 내 위치가 불안하다고 여기면서 살았던 것 같다.  굳이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었는데 말이야.

 다른 사람의 평가에서 떨어지니 자유롭다.  야근이나 월급이나 달라진 조건은 없었는데, 내가 느끼는 자유함은 상상이다.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야하고 남보다 좋은 직장을 가져야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니 삶의 질이 치솟았다. 

 나는 바보같이 왜 그런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았던 걸까.... 내가 원하는 건 그리 큰게 아니였는데..

 나는 적당히 일하고 명품가방 하나를 가질 수 있고 수영을 배울 수 있는 지금이 너무 좋다. 

 내 일자리는 최고가 아니고, 내 월급 수준도 최고가 아니고 내 차도 최고는 아니지만, 내가 만족한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결국 내가 추구하는 삶은 부르주아적인 취향을 누릴 수 있는 어느 정도의 물질적인 만족.. 그게 다가 아니였을까.. 

 당분간은 지금 배우고 있는 수영을 마스터하고 싶다.

by 한나 | 2010/11/29 00:16 | 트랙백 | 덧글(0)

인간군상..


 일본인들에게는 혼네와 다테마에가 있다고 한다. 일본인과 다르지만..한국인들에게도 그런 기질이 있지 않을까..

 겉과 속이 다른 모습들.

 더 치사한 건 필요한 게 있을 때는 웃고, 그렇지 않을 때는 무표정한 인간군상들.

 공단에서 가장 많이 보는 사람들인 것 같다. 조금 놀랍고, 실망스러운 사람들.. 어찌보면 천박한 기질들..

 가족도 아닌데 인간적인 마음을 기대하고 실망하는 내가 너무 바보같다. 그저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일 뿐인데 말이다.

 속지 말고 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신중하고 현명하게 인간관계에 대처하고 싶다.

by 한나 | 2010/10/05 23:11 | 트랙백 | 덧글(0)

30살.. 길을 잃다..


 20살쯤엔 내가 이 나이가 되면 어떤 안정적인 위치에 와 있을 줄 알았다.. 적어도 결혼은 해서 남편과 아이가 있는 엄마가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흠..

 결혼을 내 인생의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살았던 것은 아니지만, 내심 결혼을 해야 인생의 방향이 잡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른에도 나는 혼자다. 결혼도, 사회적 지위도.. 안정적인 것이 하나도 없고 그저 불안정 하기만 하다. 

 눈가의 주름이 무서워지고, 적금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으나 너무 늦은 것 같기도 하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

 내조의 여왕으로 살기도 싫었고, 커리어우먼으로 살기도 싫었고.. 적당히 우와하게 살고 싶었는데, 내 현실에 그건 사치일듯..

 회사 사람들과 아웅다웅하고, 현재 직장의 가벼운 월급봉투에 언제든 떠날 마음을 가지고.. 정말 이제는 결혼이나 빨리 해서 내 삶을 마무리하고 싶은데... 

 아... 그것도 잘못된 생각 같기도 하다. 남편이 있다고 삶이 그렇게 안정적이지도 않을 것 같다..

 열정도 없고, 재능도 없고.. 아..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걸까.. .

by 한나 | 2010/08/20 09:30 | 트랙백 | 덧글(0)

30살.. 최악의 이별통보


 싸웠다. 심하게 싸웠다. 서로 후회할 줄 알면서...

 그래도 그 다음날 새벽에 문자로 좋은 사람 만나고 행복하라는 통보는 심하지 않나..

 배신감에 쿨할 수 없었고, 전화해서 따지는 구질구질한 모습을 보였다.

 심히 다운된 기분...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모르겠다. 

 돌아선 사람을 잡고 싶은 마음도 없다. 다만, 배신감, 자존심, 원망, 이런 것들이 뒤섞여서 우울하다. 

 이런 식으로 차이다니 정말이지. 1년동안 사귄 사람한테.......
그런데

by 한나 | 2010/08/03 09:49 | 트랙백 | 덧글(0)

이끼


 이끼.. 정말 무서웠다... 너무 잔인해서 영화관을 세번쯤 나갔던 것 같다... 

 남들에 비해서 잔인하고 무서운 장면을 못보긴 하지만, 나를 더 무섭게 했던 건 이성으로 통제되지 않는 악한 사람들 때문이였다. 

 동물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아무나 막 찌를 수 있는 사람들..  그들이 너무 무서웠다. 어쩌면 현실에서도 내 주위의 사람들이 그런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섬뜩했다.

 잔인하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 영화속 인물과 일치된 듯이 보이는 배우들.. 잘 만든 영화지만, 강우석 감독 영화답다. 

 만화에게 이야기하는 주제 빼고는 만화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마냥 잘 만들었다.

 그런데 그 주제가 너무 아쉽다. 부조리한 사회와 인간의 한계...

 만화이끼는 마치 페스트를 변형시킨 것 같은 재미를 주었는데, 영화 속에서는 그런 재미는 없더라. 부조리한 사회에서 벗어나 또다른 부조리한 사회를 창조한 류씨 아저씨의 이야기나 인간이 가진 욕심의 바닥까지 보여준 이장이나.. 그 사회에서 주인공이 사회와 자신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일으키는 장면도... 다 빠졌다.

 마치 너무 반짝거려서 본연의 빛깔은 따라하지 못하는 가짜 다이아같다..

by 한나 | 2010/07/29 13:25 | 트랙백 | 덧글(0)

일본 후쿠오카로...취소..


 갑자기 떠난다. 일본어도 일본문화도 일본지역명도 생소하다. 어제 예매하고 내일 부산에서 배타고 후쿠오카로 간다.

 난생 처음 해외여행에 혼자 가는 길이라서 조금 무섭다.  내일 출발이라서 환불도 쉽지 않다. ㅠㅠ  즉흥병...

 후쿠오카라니.. 네이버 날씨에 지금 그쪽에서 비가 온다고 해서 질러버렸다. 

 일정도 짜지도 않고 1박2일이라서 짤 것도 없을 것 같지만.. 그냥 가보려고 한다.

 무사히 다녀올 수 있기를...

 


하지만...

by 한나 | 2010/07/29 12:52 | 트랙백(1) | 덧글(0)

인셉션


non, je ne regrette rien...

영화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너무 너무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왔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도 어떤 일에도 절망하거나 후회하지 않는다는.. 가사에서 운명에 굴복하지 않는 인간의 오기같은게 느껴져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곡인데.. 이런 상업영화에서 들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나에게는 이 영화에서 가장 깜짝 놀랐던 순간이였다. 반전이라고나 할까.

기억의 불확실성을 이야기하던 메멘토에 비해서 인셉션은 단조로왔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던 메멘토에 비해서 심심했다.

장자의 호접몽을 배운 동양인들에게 꿈이란 주제는 새로운 주제는 아닌 것 같다. 신선한 충격은 없었지만, 기존의 소재들을 마구 비빈.. 비빔밥 같은 느낌이였다. 미궁에 대한 그리스 신화.. 에디뜨 삐아프 노래.. 토템.. 열린 결말..

복잡하게 비벼져서 영화의 주제가 뭔지 까마득하게만 느껴졌다.

다만, 약제상의 가게에 모인 꿈을 깨기 위해 꿈을 꾸는 사람들은 인상적이였다.

아주 교과서적이지만, 신의 능력을 감당할 수 없는 인간이라면 현실에서 존재를 확인해야하고.. 그럴때야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by 한나 | 2010/07/27 12:20 | | 트랙백(1) | 덧글(0)

결국 인생은 혼자일 뿐..


 결국 인간은 혼자다.. 아이러니하게도 결국 혼자일 수 밖에 없으면서 혼자일수 없는 게 인간이라서 참 슬프다..

 여태까지 내가 힘든 순간에 내 고통을 공유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게 슬프다..  이해라도 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도 없었다. 즐거울 때는 함께였지만, 항상 힘들 때는 혼자였다. 

 외롭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이상 견뎌내는 게  싫다....

by 한나 | 2010/04/07 21:23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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